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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여행 애견동반 숨겨진 산책코스

by dadolgo 2023. 6. 16.

애견동반 여행을 하시는 분들은  여행의 시작에서부터 끝까지 강아지가 편하게 쉴 수 있는 곳, 산책할 곳, 먹을 수 있는 곳에 대한 준비로  매번 고민하실 겁니다. 하지만 막상 여행지에 도착하면 유명관광지는 사람도 많고 강아지들도 많아서 정신없이 사진만 찍고 돌아오는 경우들도 많더라고요. 이렇듯 산책하기 좋은 곳을 찾는 것은 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속초여행 시 눈치 보지 않고 조용히 즐길 수 있는 숨겨진 산책코스에 대한 포스팅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숨겨진 산책 코스 찾아가는 방법

시간이 넉넉하신 분들은 영랑호 무료주차장에 차를 대고 영랑호를 걷다가 들려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이곳은 영랑호 산책길 중간에 있는 영랑호 습지 생태공원입니다. 현지인들도 이곳을 잘 모르는 분들이 있을 정도로 인적이 드문 곳입니다. 영랑호를 돌다 보면 반려견 놀이터가 있는데 반려견 놀이터를 오른쪽으로 끼고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생태습지공원과 이어지는 길이 나옵니다.  사실 영랑호자체도 반려견들 산책 코스로 매우 추천하는 장소기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시기에는 아무래도 강아지끼리의 사고도 있고 차도 많이 다니기 때문에 위험요소가 있어서 저는 평소에 그런 시기가 오면 영랑호 말고 다른 장소를 방문하거나 아니면 반려견 놀이터에 차를 대고 영랑호 습지 생태공원으로 가벼운 산책을 즐기고 옵니다. 영랑호 습지생태공원 코스는 그리 길진 않지만 생태공원을 좀 더 지나서도 길이 이어져 있기 때문에 긴 산책을 즐기는 것도 가능합니다. 한 가지 우려가 되는 점은 이 습지 생태공원은 철새들이 머물러 가는 곳 바로 옆이기 때문에 환경적으로 보존이 필요한 곳이므로 쓰레기 투기나 강아지 배변문제는 철저히 신경을 써주셨으면 한다는 점입니다. 매너 없는 몇몇 분들 때문에 허락된 산책로가 출입금지 지역이 되는 경우가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바다 경관이 매우 뛰어난 롯데호텔 근처 바다향기로도 처음엔 반려견 동반이 가능했었습니다. 

해맑게 뛰어노는 우리 개님. 예쁜 사진을 위해 잠시 리드줄을 풀고 찍은 사진입니다. 사람이 하나도 없는 것을 확인 후 찍은 사진이니 평소에는 꼭 리드줄을 하시고 산책을 즐겨주세요. 가끔 큰 개를 데리고 산책하시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조심해주셔야 합니다. 

비가 와서 하늘이 어둡지만 땅이 촉촉해져서 강아지가 뜨겁지 않게 산책할 수 있어서 좋은 날이었습니다.

길을 따라 걷다가 왼쪽으로 이런 아치형태의 길이 나오면 이쪽으로 빠져주셔야 합니다. 작은 돌다리를 건너면 예쁜 잔디와 갈대를 구경할 수 있는 곳이 나옵니다. 이곳에 쉬어 갈 수 있는 정자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속초여행 애견동반 산책로 감상 포인트

영랑호 습지 생태공원 내에는 여름에는 푸르른 잔디가 반겨주고 가을에는 예쁜 갈대숲이 있어서 사진 찍기에 아주 제격입니다. 저희는 여러 번 방문했지만 갈대숲 안쪽에서 강아지와 마주친 적은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조용히 예쁜 사진을 남기기에 딱 좋은 장소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산책로 안에 정자가 두 곳이 있어서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철새들이 노니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매우 평화로워지더라고요. 

데크를 따라 쭉 들어오면 쉬어가는 정자가 있습니다.

어제 비가 왔지만 개의치 않고 산책을 가는 너란 강아지. 말 안 들어도 촉촉하게 젖은 발이 귀여워서 사진을 찍는 나란 사람... 그냥 호구 맞습니다. 결국 저희는 옷이 젖은 채로 산책을 마무리했습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입구부터 아무도 없더라고요. 여유롭게 비를 맞으며? 산책을 즐기다 왔네요.

비가 오는 날이라 새들이 보이지가 않네요. 이곳에는 다른 곳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새들이 모여듭니다. 철새가 쉬었다 가는 곳이라 천연기념물인 새들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겨울시즌의 생태공원 풍경입니다. 계절이 계절인지라 조금 쓸쓸해 보이네요. 저기 작은 점같이 보이는 애들이 새들이에요.

우리 개님은 겁이 많아서 다리 못 건너고 잇습니다. 안전을 위해 안고 다리를 건너시는 게 좋긴 합니다. 물이 깊진 않지만 혹시 모르니까요.

생태습지공원을 살짝 벗어나면 이어져 있는 도로길로 좀 더 긴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크게 추천드리지는 않아요. 이 길 보다 다시 영랑호수길로 돌아와 영랑호 주변을 산책하는 것이 훨씬 예쁘거든요. 혹시나 조용한 산책을 원하시는 분들만 참고사항으로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속초여행 강아지 동반 산책하기 좋은 곳 

저는 반려견동반 여행을 준비할 때 어떤 지역이던지 조용한 산책길을 찾아보는 편인데요. 여행 시 강아지가 유명 관광지에 가서 많은 사람과 큰 개들 사이에서 스트레스받는 걸 보고(큰 개들이 문제가 아니라 저희 강아지가 매우 겁이 많습니다) 여행 전에 꼭 편하게 산책할 수 있는 곳을 찾아봅니다. 그래서 한 군데 정도는 한적하게 우리끼리만 즐길 수 있는 산책로를 찾아두는 게 루틴처럼 굳어졌어요. 혹시나 견주님들의 강아지가 매우 겁이 많거나 붐비는 것을 비선호한다던지 평소에 개들과 친하게 지내는 성향이 아닌 경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여유로운 산책길에서 반려견과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라면서 글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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