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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동반 통영 여행 산책로 베스트4

by dadolgo 2023. 6. 17.

통영은 유명한 여행지이지만  반려견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나 산책코스가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고민을 많이 한 후 계획을 세운 곳입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오늘 포스팅은 애견 동반 산책로 BEST4(동피랑, 서피랑, 이순신공원, RCE세자트라숲)을 선정하여 안내해드리고자 합니다.

1. 통영 동피랑길

누구나 다 알만한 통영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입니다. 통영시장 뒤쪽에 가까이 위치하고 있는 동피랑길은 동쪽벼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통영의 몽마르트르 언덕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만큼 길 곳곳에 보이는 예쁜 벽화로 유명한 곳입니다. 너무 많은 벽화들 때문에 사잔을 찍느라 오히려 반려견과의 산책이 어려운 곳으로 어디 하나 예쁘지 않은 곳이 없는 사랑스러운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을 최우선으로 적은 이유는 사람과 반려견 모두 추억을 남길만한 사진들을 찍기 적합한 곳이라고 생각해서인데요 평소에는 조용하고 한적한 길을 추천하지만 이번에는 동화나라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 줬던 기억을 잊을 수 없어 제일 먼저 추천해 봅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가파른 경사와 언덕과 계단이 많아서 이동이 불편하니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붐비는 것을 싫어하는 분들은 성수기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관광명소이니 여행시기에 대한 조율을 필수적으로 고민해 보세요. 골목마다 예쁜 벽화들도 많고 카페와 먹거리, 전망대, 기념품샵, 드라마 촬영지, 포토스폿 등 곳곳에 즐길거리가 많기 때문에 한 바퀴 다 도는 데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초입에 동피랑 지도가 있어서 코스대로 움직여도 되지만 그냥 마음 가는 데로 걸어 다녀도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디를 가나 눈이 즐겁더라고요. 알록달록한 그림도 예쁘고 중간중간 보이는 아름다운 바다뷰까지 어디 하나 예쁘지 않은 곳이 없는 곳입니다. 그래서 매번 조용한 산책길을 최우선으로 추천하던 때와는 다르게 첫 번째로 이곳을 추천해 봅니다.

2. 서피랑 공원

다들 알고 계시는지 모르겠는데 동피랑길 바로 맞은편에 조용한 산책이 가능한 서피랑 공원이 있습니다. 하지만 동피랑을 먼저 방문하시분들 대부분이 지쳐서 두 곳을 한 번에 경유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곳은 조용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한적한 공원으로 지역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근린공원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약간의 경사가 있지만 동피랑길만큼 복잡하거나 경사가 급하지 않아서 오히려 편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코스입니다. 체력이 되시는 분들은 동피랑에서 5-7분 내에 도착가능하기 때문에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이곳을 한꺼번에 방문해 보시는 것도 제안해 봅니다.

3. 이순신 공원

현지인들도 자주 찾는 이순신 공원은 관광객뿐만 아니라 동네 마실을 나온 강아지들도 많았습니다. 이번에도 아무 생각 없이 방문했지만 생각보다 넓은 공원에 당황했고 1시간 정도 예상했던 산책은 두 배 가까운 시간을 넘어 해가 질 무렵쯤 마무리되었습니다. 정말 저와는 다르게 지치지 않는 체력을 담당하고 있는 저희개만 신나서 다니던 기억이 납니다. 동피랑길에서 바라본 통영 바다와는 다르게 끝도 없이 펼쳐지는 탁 트인 바다뷰는 마음까지 시원하게 하는 부분이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날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서 더 그런 느낌을 받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경치가 너무 좋아서 한참을 벤치에 앉아서 사색을 즐기고 있었지만 결국 그분의 성화에 못 이겨 무거운 다리를 이끌고 두 번째 산책을 시작했습니다. 반려견 친화적인 공원은 곳곳에 배변봉투함과 강아지 전용 화장실도 배치되어 있어서 통영에서 신경 써서 시설을 관리하고 있다는 게 확실하게 느껴졌습니다. 부지가 워낙 넓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다 쪽 길만 구경하거나 산책을 하고 돌아가지만 바다 방향 말고 공원 안쪽으로 숲길이 있기 때문에 시간과 체력이 넘치는 분들은 꼭 한번 방문을 추천합니다. 저희는 반강제긴 했지만 정말 아무도 없는 길을 전세내고 만끽하고 왔습니다. 숲에서 맑은 공기 흠뻑 마시고 공짜 피톤치드를 맘껏 즐기고 오시길 바랍니다.

4.RCE세자트라숲

사실 같은 날 방문하려고 마음먹고 갔지만 앞전의 공원에서 모든 체력을 소진했기에 가보지 못하고 돌아온 곳입니다. 아쉬움이 너무 남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통영 여행은 어디를 가든 1시간 이상 시간이 오버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급하게 여행하는 것을 즐기지 않는 저는 계획을 대충 세우긴 하지만 여의치 않을 때는 과감하게 코스를 빼버립니다. 이곳저곳 다 돌다가 제대로 된 여행을 즐길 수 없다는 걸 경험을 통해 터득했기 때문에 언제나 상황에 맞게 일정을 빼거나 추가합니다. 여행 스타일은 누가 맞거나 틀린 것이 아니므로 본인 성향에 맞는 여행을 하고 오는 게 정신건강에 제일 이로운 것 같습니다. 세자트라숲은 이순신 공원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데 바다뷰를 품고 있는 숲길입니다.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라 반려견을 데리고 매일 나오시는 현지인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소개글을 덧붙이자면 세자트라(Sejahtera)라는 말은 동남아시아 고어로 ‘지속가능성’을 의미하는 아시아·태평양 RCE 공동 프로젝트 명칭이라고 합니다. 15개국 70개 RCE의 지속가능발전교육 거점센터로 삶의 철학을 체험을 통해 쉽게 배우고, 생활양식을 터득하기 위한 착한 놀이터로 2015년 5월에 개장하였다고 하네요.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열린 공간을 조성하고, 통영 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한 참여 대상별 다양한 지속가능발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방문해서 프로그램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애견산책 코스로도 딱이더라고요.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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